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 등 금한령(禁韓令) 여파로 한동안 크게 줄었던 중국 노선 항공여객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항공화물은 3분기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사드 여파가 본격화한 지난 3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국 노선 이용객은 259만9천465명으로 전년 대비 36.1% 줄었다.

여파가 있기 전인 올해 1월∼3월까지는 4.8%(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중국 노선 여객 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다.

7월 1일~9월 30일까지 274만323명이 이 노선을 이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8% 수준이다. 10월 1일~11월 14일은 131만1천452명이 이용해 전년대비 19.7% 수준으로 감소 폭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노선 항공화물은 사드 보복 이후 처음으로 3분기부터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43만1861t을 처리해 지난해 43만387t 보다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3분기(7월) 인천공항 중국 노선 항공화물이 사드 보복 여파 이후 처음으로 1.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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