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년간 진행된 ‘서양종 꿀벌 신품종의 경기지역 적응시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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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은 센터가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 주관 국책연구 공동사업(국가농업 R&D 연구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센터는 지난 3년간 시험 연구과제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우수계통의 서양종 꿀벌인 장원벌을 경기지역에서 키우며 품종의 고유한 특성과 봉군발육 등을 조사해 왔다.

특히 장원벌에 대한 형질특성과 생장 상태를 조사해 기존의 꿀벌보다 약 30% 이상 우수한 수밀력(꿀을 수집하는 능력)이 우수함을 갖추고 있음을 밝혀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센터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양평, 성남, 용인, 안산 등 10개 시·군 70개 양봉농가에서 장원벌 확대 보급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센터는 장원벌의 벌꿀 생산량도 기존 꿀벌의 16.8㎏에서 연간 22㎏ 이상을 한 벌통에서 생산할 수 있어 양봉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우수품종이 경기지역에서의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양봉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우수계통의 꿀벌을 농가에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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