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군단은 지난 16일 양평군 실내체육관에서 2017년 6·25 전사자 발굴 유해 36구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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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군단장 주관으로 6·25전쟁 참전용사와 기관장,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유해발굴사업 추진 경과보고와 추모사, 축문 낭송, 헌화 및 분향, 조총, 유해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가평·양평·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진행된 군단 유해발굴사업은 유해발굴 전문발굴팀을 비롯한 연인원 1만3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40구(아군 36구, 중공군 4구)의 유해와 전투화, 탄피 등을 포함한 유품 2천596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해발굴에 앞서 부대는 6·25전쟁 당시 중공군과의 격전지였던 개주산지구 전투, 벙커고지 전투 등 발굴 예정지역에 대한 전사를 연구하고 마을주민들의 증언과 제보, 사전 탐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발굴 작업 간 굴토지역의 결빙,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배 전우의 유해를 한 구라도 더 찾기 위해 발굴에 매진해 왔다.

한편, 제7군단은 2018년에도 호국영령의 영면을 위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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