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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삶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 소장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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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설 희망교육연구소 소장
세월이 참 빠르다. 오죽하면 세월이 쏜살같이 간다고 했다. 긴 봄 가뭄과 장마와 엄청난 무더위의 여름도 지나고,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도 그 막바지에 와 있다. 이제 머지않아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이 올 것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 삼라만상은 겨울 준비를 한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며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처럼 우리 인간도 자기인생의 겨울,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연금과 보험과 적금을 들어 준비하면서 지금의 어려움과 고통을 참고 인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불안한 현재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한 번뿐인 인생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후회 없이 살자라는 소위 욜로(you only live once) 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지금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미래에 집을 장만하고 좋은 차를 사기는 어렵고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이라고 생각하면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라는 말대로 지금 당장 내 취향대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마음껏 하면서 살자, 한 번뿐인 인생 지금이 행복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육아와 출산, 경제 등의 걱정에 결혼을 안 하는 싱글 욜로족과 결혼을 한 부부 욜로족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삶을 산다고 한다. 또한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는 덜 일하고, 덜 벌고, 덜 쓰고, 현재의 삶에 안주하는 달관세대, 득도세대, 포기세대 등이 있고, 빈둥빈둥하면서 사는 니트족과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캥거루족과 평생을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르바이터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과는 반대로 골로족, 알뜰족이 있다고 하는데 욜로족과 같이 살다 보면 노후에 골로 간다고 하는 사람들로서 규모 있게 절약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대비하자는 사람들로 무지출 데이, 노머니 데이 등 알뜰 소비를 하고, 한 달 사용한 영수증과 카드 내역서 등을 모아 비교하고, 평가하고, 토론해서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와 지혜를 나누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포인트를 현금 전환하는 앱 태크와 소액 적금을 하는 짠테크를 하는 짠돌이, 짠순이들이 있는데 그래서 김생민의 알뜰영수증이 지상파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욜로족, 달관세대, 니트족 등이 나타난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가 그리고 기성세대가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취직하기도 어렵고, 종신 직장도 없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고, 성장의 시대가 아니라 성숙의 시대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생이 완생이 아닌 미생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자기 삶의 방식을 바꿔보자고 생각하는데서 나타난 현상들일 것이다.

 가늘고 길게 살기보다는 굵고 짧게 사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인간의 생명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장수가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살아야 하고, 불행하고 비참한 긴 노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를, 노후를 준비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오늘의 시련과 고통과 아픔이 미래의 행복이고, 기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림자 없는 빛이 없듯이 오늘의 슬픔과 역경이 내일의 기쁨과 빛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과 기쁨은 둘이 아니라 하나인 것이다.

 급속도로 변해가는 인공지능시대, 4차원 융합시대에 20년, 30년 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나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설계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국가도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의 편안함과 달콤함보다는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성세대들의 과거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를 그저 고리타분한 넋두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대로 지금 당장의 행복과 기쁨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삶이 현명한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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