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정규직 1천261명을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LH는 1천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1천261명(91%)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12월 중 정규직으로 임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공공기관 가운데 1천 명 이상의 대규모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확정되는 드문 사례로 다른 기관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LH는 설명했다.

앞서 LH는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해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LH는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과 관련해 역량이 검증된 사람을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 역량평가,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환자를 뽑을 예정이다.

한편, LH는 정규직 전환의 다른 한 축인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정규직 전환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전체회의를 여는 등 협의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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