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물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중 지역 제조업생산 증감율은 석유정제품과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1.7%) 대비 6.2%p 증가한 7.9%로 조사됐다. 이는 의약품과 완성차 업종의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D램’의 가격상승과 반도체 생산 확대로 전자부품(16.2%) 등의 생산이 크게 늘어 난 결과로 분석됐다.

미국의 허리케인과 유가상승에 따른 현지 석유제품의 생산 차질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며서 국내 석유정제품(60.7%)의 생산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수출 역시 지난해 6월(20.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25.2%)을 보였다. 같은 기간 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하면서 5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백화점은 역외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대형 마트의 판매가 -2.4%에서 6.1%로 반전했다.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111.1로 상승했다.

고용시장은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2013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인 3.8%를 기록했다.

10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여전히 상승세(0.20%)를 보이고는 있으나 상승폭은 전월(0.29%)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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