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는 20일 대회의실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 권순오(여·66) 씨에게 하트세이버(Heart-Saver) 인증서 및 도지사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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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9구급대 박승원(34), 김정호(30) 소방교와 사회복무요원인 이태광(25), 조건희(23)씨에게는 하트세이버로 인증했다.

하트세이버란 ‘심장을 지키는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이용해 심정지 상태에 이른 사람을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하는 증서다.

행복노인복지센터 소속 요양보호사인 권순오 씨는 지난 8월 9일 오전 9시 14분경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에서 환자 김모(여·80)씨가 집안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 갑자기 기도폐쇄 증상을 보이며 의식저하 상태가 발생하자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최초 목격자이자 응급처치자인 권 씨는 119신고와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구급대 도착 후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인계받아 AED 시행과 더불어 전문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김오년 서장은 "심정지환자의 소생은 꼭 구급대원이 아니어도 심정지 환자를 가장먼저 목격한 사람이 신속히 잘 대처한다면 일반인도 충분히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소생할 수 있게 도와준 권순오 씨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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