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사진)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선수 중에서 외국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활약을 기준으로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발표했는데, 손흥민은 ‘국제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로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상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시즌에서 11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등 시즌 17골을 기록한 뒤 8월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2015년에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20골을 넣으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국제선수상 후보에는 손흥민 외에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와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도 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EPL 최다골 기록을 앞세워 수상 가능성이 큰 편이다.백승호(20·스페인 지로나)와 이승우(19·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는 남자 유망주 선수 후보에 포함돼 이란의 타하 샤리아티(사이파FC)와 경쟁한다. AFC 올해의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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