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중구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에 대응해 다양한 청소년 관련 정책을 펴고 있다. <인천시 중구 제공>
▲ 인천시 중구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에 대응해 다양한 청소년 관련 정책을 펴고 있다. <인천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일 구에 따르면 지역 내 학교폭력 조기 발견 및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또래 상담자 교육 및 학교 밖 청소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구 학교 밖 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후 학교에 진학하지 않았거나 자퇴한 학생을 대상으로 활발한 상담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 및 사회 진출을 위한 심도 있는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리 검사를 비롯해 직업세계 탐구와 구직기술 습득, 주거 및 경제 관리, 사회성 기술 등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또래상담 운영학교를 지정하고, 또래상담자를 발굴하고 있다. 또래상담자는 구가 주관하는 정기적인 워크숍을 통해 각 교내에서 건강한 또래문화를 창출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폭력을 방지하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돕는 또래상담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폭력이 발생하지 않고 친구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인 ‘친구야 친하게’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폭력의 정의, 유형, 대응방법, 법적절차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모의재판’ 체험, 역할극 등을 통한 모둠 활동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하도록 하며, 교내·외의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학교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모둠 활동을 통해 친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관계를 다질 수 있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관련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가 청소년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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