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19일 북한이탈주민 35명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평일에는 참여가 힘든 직장인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휴일에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이 조정됐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에 첫 번째로 설립된 조선왕조 법궁인 경복궁을 방문해 수문장 교대의식 등을 관람하고 한복체험도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북한이탈주민은 "혼자서는 오기 힘든 경복궁인데, 구청에서 이렇게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삶의 활력과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남동구에는 현재 북한이탈주민 1천935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 및 사회통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마다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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