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체제 구축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 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 풀을 이미 구축했다.

내년도 교육과정을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신청한 초·중·고 352곳에 180만~350만 원가량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관리자(교장·교감) 연수 및 워크숍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학교별 리더인 교육과정 부장 및 학년(교과) 부장들을 초·중·고 권역별로 묶어 워크숍도 운영하고 있다.

워크숍은 지난 6일 강화를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36개 권역별 중심 학교에서 초교가 1천537명이, 중·고교는 각 20개 그룹으로 나눠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850명이 각각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학교 리더(5~7명)들이 모여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자각을 위한 마인드 개선, 학교 교육과정 진단 및 분석, 학교 비전 세우기, 업무 분석 및 재조직을 포함하는 학교 교육과정과 학년 비전 설정, 교육과정·수업·평가 일관성 강화를 중심에 둔 학년(교과)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해 학교의 리더로서 역량을 경험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심의 교육 경험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는 그동안 업무 중심이 강했던 학교 문화를 교육과정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시스템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과정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문화 구축으로 실천력을 확보하고자 실질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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