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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훌쩍훌쩍’ 꽉 막힌 코… ‘각양각색’ 원인 찾아야

‘코막힘’ 정확한 진단 중요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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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용 검단탑병원 축농증클리닉 과장
초등학생인 P군의 부모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이의 비염, 즉 코막힘 때문이다.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 늘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에 대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체질을 바꿔야 한다" 등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많지만 특별히 도움이 되는 치료법을 찾지 못해 가슴만 졸이고 있다.

 과연 코막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코막힘은 흔히 감기와 알레르기의 증상으로 생각하지만 그 이외에 다양한 질환으로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의 진찰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코막힘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비염이다. 비염은 비강내의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의미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등이 대표적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12세 이하가 전체 환자의 30%나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은 열이나 몸살 같은 전신 반응이 드물게 나타나고 재채기와 콧물 등을 동반하게 된다. 주로 유전적인 요인, 꽃가루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코막힘의 주요 요인 중 다른 하나는 만성 축농증, 부비동염이다. 일반적으로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이란 코 주위 뼈 속 공간에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콧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코막힘이 심할 때는 부비동염이 아닌지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로 오인해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비동염은 코막힘을 주요 증상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며 감염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부비동염을 방치하면 집중력 장애, 학업 장애뿐만 아니라 드물게 안면변형, 후각 소실, 시각 소실, 뇌막염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비동염은 내시경을 통한 비강 검사 또는 CT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 효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구조적인 이상을 교정해야 한다.

 부비동염 수술은 정상점막을 얼마나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다. 과거에는 코의 점막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해 최소침습 수술을 통해 빠른 회복과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도움말=검단탑종합병원 비염클리닉 김기용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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