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이 1차성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수면다원검사 및 채혈검사를 통해 객관적 진단법을 찾아 질병의 변화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참가 대상은 만 30세 이상 가임기 여성 중 1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 받은 환자다. 다른 병력 및 복용 중인 약물이 없어야 한다.

임상 시에는 외래에 2~3회 방문해 불면증, 수면 질 평가, 하지불안증후군 중등도 평가, 우울증 평가 검사와 신경전도검사, 수면다원검사, 혈액검사를 받는다. 검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임상연구와 관련된 수면다원검사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벌레 기어가는 느낌, 다리 저림, 시림 등의 이상 감각)이 주로 잠들기 전이나 가만히 쉴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다리를 움직이고 주무르면 호전된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90%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만 하지정맥류, 허리디스크 문제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임상시험은 2017년 9월 4일부터 2019년 5월까지 진행되며, 1차 환자 모집은 2018년 4월 30일까지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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