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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김포소방서 제공>
출근길 고양 일산대교에서 차량 14중 추돌로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8시 6분께 고양시 일산대교 일산방향 도로에서 14중 추돌사고로 13명이 다쳤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일산대교 김포에서 일산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3차선에서 급정차하며 뒤에서 오던 차들이 잇따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구조대원들도 미끄러져 넘어질 뻔할 정도로 도로 위 ‘블랙 아이스’ 현상이 심했고 안개도 많이 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랙아이스는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사고 여파로 일산대교 중간 지점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만에 현장을 정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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