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아들과 일정한 주거 없이 폐지 수집으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엄마에게 저소득 아파트 신청 및 의료지원 등으로 살 길을 마련해 준 따뜻한 경찰이 있어 화제다.

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 2팀 김종구 경위가 그 주인공이다.

김 경위는 지난 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폐지를 수거하는 이들 모자를 순찰 중 발견하고 형광조끼를 배부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기초수급자로 선정받지 못해 정부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해 주민센터와 차량등록사업소 등 관련기관에 문의하고 협조를 얻어 장애인 수당과 무료 의료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저소득 아파트에 입주 대기 중이다.

전진선 서장은 "앞으로도 우리 경찰관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인권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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