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정의구현' 향한 '복수' … '우리 편' 돕기에 나서

워마드 회원들이 호주 출신 샘 해밍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워마드 회원들은 게시판에 '샘 해밍턴이 한남(한국 남성 비하표현)을 돕는 이유'라는 글을 올리며 샘 해밍턴을 비난했다.

워마드 회원들은 "겉모습만 서양인, 속은 한남이네" "호주 루저가 한국 와서 완장질" 등의 글을 남겼다. 이들은 "한국 여자를 신고한 샘 해밍턴을 위해 '샘해밍턴닷컴'을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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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마드 회원들이 호주 출신 샘 해밍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워마드에는 자신이 호주 휴양시설에서 한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회원은 동영상과 캡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에 샘 해밍턴은 SNS를 통해 "호주에서 아동 성폭행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그 제보를 다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워마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비공개 카페이다. 지난해 1월 같은 성향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분파돼 '남성혐오'의 '양대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워마드는 인터넷 상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피해자 등을 비하하곤 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페미나치'라고 표현하며 나치의 상징인 하이켄크로이츠를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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