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국내 최초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에 앞서 22일 성공기원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은 오스트리아 빈의 음악인묘역과 프랑스 파리 페르라세즈 예술인묘역처럼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문화예술체육인을 추모·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국내에선 최초 시도이다.

특화묘역은 시가 서남부권 4개 시와 함께 추진 중인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내에 부지 약 2천㎡, 200기가 안치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특화묘역 인근에 부지 3만5천㎡, 건축 총면적 7천㎡ 규모로 공연장과 전시관, 잔디광장, 유아숲 등을 갖춘 매송 문화공원이 조성돼 문화예술체육인을 기릴 수 있는 특별공연과 전시, 영화제 등 다양한 추모사업들도 함께 열릴 전망이다.

이날 성공기원식에는 채인석 시장, 권칠승(민·화성병) 국회의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 국내 문화예술체육계 대표들과 최불암·도지원 씨 등 문화예술인들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줄타기 명인 등이 특화묘역 조성에 공감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행사는 채 시장의 프레젠테이션과 배우 최불암 씨의 시 낭송, 특화묘역 안장 예정자인 화성 출신 한국 민속무용 대가 고 이동안 선생과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고 김원기 선수의 유품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채 시장은 "특화묘역이 완공되면 대중의 가슴에 감동과 추억으로 남은 문화예술체육인들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그때의 기쁨을 되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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