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업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 진출을 도와 줄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싱가포르’가 문을 열었다.

도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무역협회허브(Trade Association Hub)에서 GBC 싱가포르 개소식을 했다.

도의 11번째 해외 무역사무소인 GBC 싱가포르 개소식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이상덕 주싱가포르 대사, 탄 순 킴(Tan Soon Kim) 싱가포르 국제기업청(IE Singapore)부사장, 롤랜드 응(Roland Ng)싱가포르 중화상공회의소 회장,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 회장, 구혜영 세계한인무역협회 싱가포르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GBC 싱가포르는 투자유치전문가인 패트릭 온 소장을 비롯해 2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통상 확대 업무를 주로 하는 다른 지역 GBC와 달리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 기업의 도내 투자유치에 주력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개소식에서 "싱가포르는 중국과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며 "GBC 싱가포르가 앞으로 경기도 기업의 중국 및 아세안 진출, 중국 및 아세안 지역 거대 자본의 도내 투자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싱가포르 국제기업청(IE Singapore)과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은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으로 통상과 투자 등 대외경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은 해당 지역 기업이 상대 지역에 진출하거나 투자협조를 요청할 때 관련 정보 제공과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상대 지역 진출 시 업무공간,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법률, 회계 지원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정보 제공은 해당 지역 기업이 아세안 국가 등 제3국 진출을 추진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수천 개의 법인 및 협회 등을 회원으로 둔 싱가포르 중화상공회의소(SCCCI)와도 경제협력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CCCI는 1906년 설립된 화교 기업 협력단체로, 5천100여 개 법인과 160여 개 무역 관련 협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4만여 개 화교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도 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