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홍정화 시의원 등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케이센터 전 대표 A씨와 직원 B씨 등 2명을 연수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케이센터는 인천아트센터 지원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캠프에서 소통담당관이었던 A씨가 유 시장 취임 이후 대표로 임용됐다. A씨는 올해 3월 해임됐으며 B씨도 비슷한 시기 회사를 그만뒀다.
시의원들은 "A·B씨는 2016년 2월 오케이센터 소유 송도동 오피스텔 129가구와 상가를 ㈜아트윈에 매각 대행을 맡기는 용역 계약을 하면서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A·B씨가 공모해 해당 물건을 감정평가 금액(214억 원)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팔아 회사에 50억 원 가량 손실을 입혔다"며 "대출금 금융비용을 오케이센터가 부담하기로 약정한 것은 일방적 불리한 계약이고 신설 법인과 수의계약을 맺은 것은 부당한 특혜"라고 덧붙였다. 아트윈은 계약 당시 설립한 지 4일 됐고 자본금은 1천만 원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박남춘 의원은 A·B씨 문제를 들춰 냈다.
인천도시공사는 "시공사 대우건설이 공사비 580억 원 미지급 이유로 오피스텔 등 가압류를 걸어 해결을 위한 조치였다"며 "계약 후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돼 결과적으로 특혜 의혹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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