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세계화장실협회(WTA) 제4대 회장으로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열린 WTA 제4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이로써 2014년 WTA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됐던 염 시장은 연임을 하게 됐다.

WTA는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염 시장은 이날 선출 소감에서 "WTA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국 중앙·지방 정부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WTA와 한국화장실협회 주최로 이날 이곳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 참석한 16개 회원국 대표들은 WTA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WTA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정기총회는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장 기조연설, 제9차 WTA 이사회, 터키·남아공·라오스·캄보디아 등 4개국 대표 회담,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 총회 등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릴 정도로 화장실에 애정이 컸던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WTA 활동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나선 김진표 국회의원은 "WTA가 장기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네스코 등 UN 산하기관의 부속사업기관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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