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양주∼가평 간 통행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와 수동면 지둔리를 잇는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 98호선을 27일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국지도 98호선은 총연장 8.13㎞의 4차선 도로다. 지난 2013년 12월 개통한 내각~오각 종점부인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교차로에서 시작해 오남저수지, 팔현리, 억바위, 샛골 및 동골마을을 거쳐 천마산(해발 812m)을 터널로 관통해 수동면 지둔리까지 연결된다. 현재 이 구간은 도로 폭이 5~6m로 양방향 소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3.6㎞ 구간이 미개통 상태로, 오남읍과 수동면을 오가는 주민은 평내·호평까지 46번 국도로 20㎞ 이상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도는 2천426억 원을 투입해 2022년 10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이동 거리가 15㎞ 이상 짧아져 통행시간이 평일 30분, 주말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계삼 도 건설본부장은 "천마산을 경계로 단절된 오남읍과 수동면을 비롯해 남양주, 가평이 연결되면서 지역 간 교류와 협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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