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유정복 시장과 정유섭·홍영표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주변 지역 시민참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환경오염 및 반환을 위한 시민참여 콘퍼런스’를 열었다. 유 시장은 미군기지 부지 매입지로 시비 1천638억 원을 포함해 4천9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미군기지 내 수 많은 건축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가급적 보존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근린공원 계획을 문화공원으로 변경한다.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는 정부가 시민들을 상대로 다음달 중 정부합동설명회, 공청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환경부 발표 이후 바로 시민참여위를 열고, 정부와 수차례 실무협의에서 불안감 해소를 위한 합동설명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문제는 시민건강을 최우선 순위여야 하며, 시민건강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역사와 환경, 공원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과거 역사’ 한만송(경인방송 정치행정팀장) 캠프마켓 저자, ‘현재 환경 문제’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미래 공원비전’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진행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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