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획일적으로 칠해졌던 성지중학교와 고림·용인·정평·모현초등학교 등 5개교의 내부 벽면을 연말까지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학교의 환경을 개선하는 ‘공동서비스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색채의 심리적·교육적 효과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이나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고해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성지중은 아랫부분은 연주황, 윗부분은 흰색으로 단조롭던 복도나 계단을 층별로 노랑, 연두, 연녹색, 핑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채도로 칠해 입체감을 살렸다. 특히 승강기 부근이나 연결통로 등엔 기하학적 그림을 곳곳에 배치해 미지의 세계를 연상케 했다.

시는 연말까지 대상 학교의 디자인 개선 작업을 마친 뒤 사업시행 전후의 효과를 평가해 결과보고서를 내고 각각의 사례를 디자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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