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제4차 양평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고 군청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번 심의 대상자 337명 중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나와 있는 전환 제외사유 인원 137명을 뺀 2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자 200명 중 155명은 정부가 제시한 기준인 직접고용 기간제근로자 및 용역 근로자로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다.

특히 군은 비정규직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이 중 정부 기준 외 근로자 45명을 추가적으로 전환했다. 전환대상 직종별 인원은 단순노무원이 9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행정보조원 34명, 환경미화원 9명, 용역 2명, 기타 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전환된 대상자들은 전환심의위원회의 평가대상 확정 발표와 함께 대상자별 의견 제출에 대한 검토 및 부서별 근무평가, 인성(심리)검사, 면접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 채용될 계획이다.

군은 기존 정규직 인력 운용상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근로자들의 대외직명제 도입 및 직종, 임금수준, 임금체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훈련, 평가체계 도입 등 사후 정규직 인사관리의 전반적인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비정규직 제로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단계·체계적인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에 따라 기존 조직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근로자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책임감 증대로 대민 서비스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7월 20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지난 9월 15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이달까지 세밀하게 직무를 조사하고 총 4차례에 걸쳐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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