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2017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에서 고은결(매향중1)양의 ‘빨래’와 이정란(수원 팔달구)씨의 ‘엄마의 밥상’이 각각 청소년부·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지난 24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17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시상식을 열고 입상자 29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수원지역 문학인 20명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시는 지난 9월 ‘행복한 나눔의 도시, 따뜻한 소통’을 주제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시민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 188편(청소년부 147편, 일반부 41편) 가운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19편, 일반부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 29편, 수원문인협회·수원민예총 작가들의 재능기부작 20편 등 49편은 12월 시 소재 버스정류장 98곳(작품당 2곳)에 게시된다.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될 작품들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시민참여’ 탭에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을 선택하면 볼 수 있다.

‘인문학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2013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인문학글판을 만들고 시민들의 창작시를 게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시내 814개 셸터형 버스정류장(지붕·의자가 설치된 버스정류장) 가운데 67.7%인 551곳에 인문학글판이 마련돼 있다.

수원시의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2차례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 공모는 4월에 있을 예정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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