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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혜 作 ‘너는 늙어 봤느냐’. <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이 내년 3월 25일까지 이천세라피아 세계도자센터에서 기획전 ‘행복한?! 동물원’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작가 30명의 도자 및 회화, 영상, 사진 작품 110점을 지난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강아지, 돼지, 고양이, 말, 펭귄 등 친숙한 동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공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은 1부에서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다’를 주제로 따뜻한 온기를 지니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한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 2부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함께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 맹욱재 작가의 ‘행복한 돼지’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동물인 돼지를 소재로 우연히 마주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트럭 속의 돼지가 잠시 동안의 자유와 바람을 느끼며 만족스런 미소를 머금은 모습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정은혜 작가의 ‘너는 늙어봤느냐’는 식재료나 상품으로만 인식되는 동물들의 생명과 개성을 가진 생명체임을 환기시켜 동물들이 수명대로 살아서 노인이 된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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