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7일 내년도 예산 추가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내년도 예산 증액 과정에서는 기재부의 예산 심사 방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회 민경욱 의원실에서 이날 열리는 비공개 간담회에는 기재부 지역예산과장, 서울·인천 예산 담당 사무관, 예산기준과장 등 참석한다.

시 관계자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을 필두로 시 관계자 등이 자리해 인천지역 주요 증액 요청 사업 검토 및 의견조율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김기선(예결위소위위원, 강원 원주시) 국회의원과 지역 국회의원 5명(안상수·윤상현·홍일표·정유섭·민경욱)도 함께해 시 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소위에 지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포함되지 못하자 그동안 인천 예산을 담당하는 강원도 원주가 지역구인 한국당 김 의원을 만나 시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추가 확보를 협조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삭감 심사는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이번 주 증액 심사가 불가피한 만큼 기재부에 증액관련 사업 협조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목표로 하는 내년도 추가 확보 예산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36억 원)과 인천발KTX 사업(318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377억 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171억 원) 등 29개 사업에 총 1천300억 원 규모다.

시는 최우선적으로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해당 사업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는 기재부와 수차례 만남을 통해 일부 중요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시가 건의한 내년 추가 예산 확보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세부적인 입장을 확인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추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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