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잔여 용지매각이 가시화됐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사흘간 진행된 송도 4공구 바이오단지 내 BT(Bio Technology)산업 유치를 위한 공모가 총 2개 사의 신청으로 마감됐다.

송도 4공구 인천대학교와 셀트리온 1·2공장 사이에 위치(송도동 13-27번지)한 해당 부지는 2만2천546㎡ 규모로 용적률 350% 이하, 건폐율 60% 이하로 계획돼 있다.

건축 총 면적의 70% 이상은 BT산업 관련 업무시설과 연구소, 근로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용도에 한해서는 1㎡당 토지공급이 68만7천319원에 제공된다.

기타 총 면적의 30% 이하의 근린생활시설 등 부용도에 대해서는 감정가격으로 공급된다.

송도지구 내 바이오 클러스터 및 바이오 프론트 구축은 ▶1단계로 4공구에 셀트리온 등의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8개 기업·연구소가 유치됐고 ▶2단계 5공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에피스, 디엠바이오, BRC 등을 중심으로 기술선도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3단계 사업으로 매립이 완료된 송도 11-1공구에 주요 대학의 산학연구소와 바이오융합 산업연구단지, 민간기업 등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송도 바이오프런트는 여전히 대형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생산시설 규모화 등에 지나치게 치우치고 있어 연구개발 및 상용화 관련 신규 기업 유치 등 관련 산업 주체간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치업종 선정 시 첨단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최적의 사업계획을 요구한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까지 바이오단지 조성 목적에 부합 여부를 따지는 관련 심의위원회를 열고 후보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하순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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