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 사이 바다 위에 왕복 6차선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를 2020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연륙교가 건설될 해상 전경.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시는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 사이 바다 위에 왕복 6차선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를 2020년에 착공해 2025년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연륙교가 건설될 해상 전경.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영종·인천대교 손실보전금 부담 때문에 11년간 제자리 걸음이던 인천 청라~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4일 "제3연륙교 건설로 인한 영종·인천대교 손실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통행량 70% 이하만 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와 협의한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이어진 논란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발표했다. 시 계획은 제3연륙교 착공 2020년, 완공 2024년이다. 보전 방식은 1년 전 100대인 통행량이 60대로 줄어들 경우 10대만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다. 손실보전금은 시가 부담한다. 시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2단계 등이 들어서면 70% 이하 손실보전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2015년 8월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및 기본설계 용역 결과, 영종·인천대교 손실보전금은 총 5천900억 원(영종 4천100억 원·인천 1천800억 원)으로 추산됐다. 국토부가 2011년 추산한 1조7천∼2조2천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아직 영종·인천대교 측이 국토부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히지 않아 시는 추가 협상, 소송 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때문에 요금별, 시나리오별 등 76가지 교통량 시뮬레이션 결과를 갖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국토부가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준 자료를 보면 2012년 67.3%였던 인천대교 손실보전금 비율은 매년 올라 지난해 87.1%를 기록했다. 내년이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3연륙교는 길이 4.85㎞, 폭 27m로 2006년 청라·영종 택지 조성원가에 반영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4천400억 원, 인천도시공사 600억 원 등 총 5천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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