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6일부터 29일까지 아세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한광섭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베트남의 경제중심 호찌민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 대표단 파견은 도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제2회 2017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호찌민’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1992년 12월 수교)을 맞은 양국의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도는 이번 대표단 파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G-FAIR 호찌민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개최되며, 도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 사가 참여해 1천800여개 사의 현지 기업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개막 첫날인 28일에는 한국과 현지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도 대표단은 27일 G-FAIR 호찌민 참가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어 대 아세안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도는 이번 ‘호찌민 G-FAIR’가 최근 중국과의 무역갈등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응하는 ‘수출 판로 다변화’와 최근 신흥 교역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및 인근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G-FAIR 호찌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검증된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더욱 큰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광섭 도 국제관계대사는 "최근 정부의 ‘신 남방정책’ 선언 등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상황"이라며 "중국·미국 등 주요국가에 편중된 무역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수출다변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도내우수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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