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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남부경찰청.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의 꽃이라는 불리는 총경에는 누가 오를 것인가?"

오는 12월 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경찰의 꽃인 총경승진자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 안팎에서 누가 꽃가마(총경)에 오를지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경찰청은 지난 2014년부터 총경지도관(보직제) 도입에 따라 이후부터 매년 80여 명(여경 포함)선에서 총경승진자를 발표했기 때문에 올 연말에도 이 시기와 비슷하게 총경승진 대상자를 80여 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경찰내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경기남부와 북부경찰청으로 각각 분리된 가운데 경기남부청에서는 작년에 6명의 총경승진자가 배출됨에 따라 이번에도 총경승진자가 6∼7명 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경기남부청과 북부청으로 분리 이전인 지난 2012년부터 도내에서는 적게는 6명에서 많게는 8명선에서 총경승진자가 배출된 점을 고려해 보면 이같은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경찰의 총경인사정책이 17개 지방경찰청을 광역(3∼4개 지방처)으로 묶는 점을 들어 경기남부청은 타 지방청의 인사에서 남은 소숫점을 확보할 경우 승진인원을 1명 정도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기창(치안정감)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 내부 지침(업무능력 등)과 차장(치안감)·부장(경무관)·과장(총경) 등 수뇌부 의견을 수렴,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혁신적인 승진인사로 경찰대, 간부후보, 일반공채(순경), 특채(경사) 등 입직에 상관없이 대상자를 추천할 것으로 점쳐진다.

따라서 도내 올 연말 총경승진 대상자는 경찰 내부 승진인사 관행에 비춰 볼 때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경정으로 승진한 11명이 자천타천 유력한 후보군을 이룬다.

이 시기 대상자 중 지방청 계장급(경정)에선 정용선(간부36기)교통안전계장, 정만성(간부41기)112관리팀장, 변창범 강력계장, 김원식 수사2계장, 서동현(이상 경대6기)외사계장, 정원균(경대7기)홍보운영계장, 이종길(경대8기)경비계장, 고성한 경무계장, 박정국(이상 경대9기) 정보3계장, 윤성인(여경·일반공채)아동청소년계장, 김선우(일반공채)생활안전계장 등이 물망에 오르면 경찰내부 복도통신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경찰청 시절이나 남부와 북부청로 나눠진 가운데도 총경승진인사에서는 서울이나 부산청에 밀려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같은 피해가 없어지는 경기경찰의 숙원이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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