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호수공원에 내년 상반기 세계적인 생태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전망대와 같은 모양의 나무로 된 나선형 전망대가 설치된다.

수원시는 시비와 국비 36억 원을 들여 하동 1024번지 광교호수공원에 높이 33m, 총면적 368㎡ 규모의 전망대와 410㎡ 규모의 생태학습관을 내년 상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광교신도시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은 원천저수지(37만3천568㎡)와 신대저수지(27만9천435㎡) 등 2개의 호수로 이뤄져 있으며, 국내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연간 340만 명이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산책하는 명소다.

이 전망대는 나무로 만든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는 형태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시내에 설치된 전망대와 같은 모양이다.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유명한 프라이부르크시는 2015년 11월 시와 도시혁신 분야 교류 등을 위한 자매결연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곳으로, 생태에 관심이 많은 염태영 시장과 디터 잘로먼 프라이부르크 시장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프라이부르크 시내에 설치된 전망대의 설계도를 지원받아 동일한 형태로 광교호수공원 전망대를 건립한다. 전망대에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함께 카페, 화장실도 설치된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푸른숲도서관 옆에 설치될 전망대에서는 왼편의 원천저수지, 오른편의 신대저수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시는 광교호수공원 전망대가 지난주 수원시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달 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함께 건립되는 생태체험관에서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태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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