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의 kt 위즈 입단식’이 27일 kt위즈파크 라운지에서 열려 김진욱 감독, 주장 박경수, 황재균, 임종택 단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황재균의 kt 위즈 입단식’이 27일 kt위즈파크 라운지에서 열려 김진욱 감독, 주장 박경수, 황재균, 임종택 단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프로야구 kt 위즈에 입단한 황재균(30)이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첫 공개석상에 섰다. kt와 4년 총액 88억 원(계약금 44억 원, 연봉 총 44억 원)에 계약한 황재균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kt 탈꼴찌’ 목표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임종택 단장·김진욱 감독이 모자와 유니폼을 전달했고 주장 박경수는 꽃다발을 안겨줬다. k는 공격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의 영입으로 공격·수비 전반에서 전력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했고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우승 멤버로 뛰었다. 2016년에는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97득점을 올려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1천184경기 타율 0.286, 115홈런, 594타점이다.

황재균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타율 0.154, 1홈런, 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은 지난해부터 영입하고 싶은 선수였다. 드디어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 내년 시즌에는 팬들이 더 기대하는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수원으로 돌아왔다. 동료와 힘을 합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등번호 10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2016년 커리어 하이를 찍었을 때 등번호 10을 달았다. 그때를 떠올리며 한 단계 발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재균은 "유한준·박경수 선배 등 뛰어난 베테랑이 있고, 유망주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된다면 탈꼴찌를 할 수 있다고 본다. 2018년에는 개인적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