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기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7년 11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3.2로 전월대비 3.2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110.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항목별로는 가계수입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망, 현재경기, 소비지출전망, 생활형편전망 등이 동반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생활형편은 95로 전월보다 1p 올랐고, 생활형편전망도 104에서 107로 3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은 봉급생활자(111→110)와 자영업자(101→100)가 나란히 1p 하락하며 전월 107에서 106으로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은 외식비(94→97), 여행비(95→98)를 중심으로 3p(109→112)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93→100), 향후경기전망(99→109)은 각각 7p, 10p 상승해 경제가 앞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취업기회전망의 경우 100에서 104로 4p 상승, 기대 심리가 회복됐으나 지난 7(110)~8월(109)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현재가계저축(90→94)과 가계저축전망(98→99)도 각각 4p, 1p 상승한 반면 현재가계부채도 103에서 104로 상승했다.

물가수준(136→137)과 임금수준(121→122)은 각각 전월대비 1p 올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주택가격(114→109)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소비자들은 내다봤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중국과의 사드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 북핵 리스크가 완화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에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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