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부천이주민지원센터와 함께 ‘제17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남아 9개국에서 3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참석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외국인근로자 등 외국인주민이 1년 동안 한국어교실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예선을 거친 8명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한국에 살면서 겪은 애환과 에피소드를 그동안 열심히 배운 한국어로 발표했다.

대회 결과 대상에는 외국인근로자 보티김끄엉(베트남)이, 최우수상에는 결혼이주여성 한지영(베트남), 우수상에는 외국인근로자 사이소피읍(캄보디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태국, 베트남, 미얀마,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의 전통공연과 축하공연, 외국인주민 노래자랑 등 축제의 장도 함께 마련했다.

이어 공동체에서 준비한 자국의 음식을 나누며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시는 외국인주민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 개최, 생활 가이드북 제작, 통·번역 지원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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