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남구 온마을교육 대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인천시 남구 제공>
▲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남구 온마을교육 대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인천시 남구 제공>
인천시 남구는 민·관·학 교육주체가 협력해 민주적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학교교육과 마을교육이 연계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사업 ‘남구 온마을 교육공동체’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된 ‘온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은 ‘모두가 행복한 남구교육’을 비전으로 남구 온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마을기반의 돌봄과 배움을 지원하고, 마을과 학교자원의 공동사용 및 협력을 통한 교육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마을과 학교의 연계 강화로 마을교육공동체 기반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온마을학교는 지역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마을의 다양하고 우수한 교육자원을 발굴해 방과 후 마을과 연계 운영하는 사업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마을 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민주체형 마을학교’를 비롯해 기관이나 단체에서 진행하는 ‘기관단체형 마을학교’, 민간이 마을 안에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 특화 프로그램 2기 이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거점형 마을학교’ 등이 진행됐다.

남구 온마을학교에는 올해 문화예술, 생태환경 등 7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에서 1천7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받았다.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마을과 학교 연계를 강화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학교와 교사, 학부모 등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를 통해 교육주체들은 남구 온마을학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온마을 교육공동체 기반을 조성했다. 아울러 온마을교육에 참여했던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한바탕 잔치를 벌이는 ‘온마을 대축제’도 열었다.

온마을교육 대축제는 남구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하는 민·관·학 교류사업으로, 지역 내 청소년과 학생, 학부모, 마을 강사와 유관기관 등이 어울리는 장이다.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남구 교육혁신지구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축제는 지난 11월 3∼4일까지 이틀간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남구온마을교육공동체 오픈 콘퍼런스 ‘마을교육공동체의 이해와 실천’이, 둘째 날에는 ‘마을과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95개의 다양한 전시 및 체험부스가 참가자들을 맞았다. 구는 이 외에도 참부모 연구학습 지원사업, 학교와 함께하는 우리 마을 축제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온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마을기반의 돌봄과 배움을 청소년들에게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다양한 마을교육 자원 발굴 및 양성으로 마을공동체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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