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생태자원 콘텐츠가 될 ‘버드 아일랜드(Bird Island)’의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G-타워 8층에서 ‘송도 버드 아일랜드 조성사업 1단계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용역은 송도국제도시 공유수면 매립사업의 환경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조류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생태자원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행됐다.

용역에 따라 대상지는 저어새와 기타 수조류가 서식의 영향을 최소할 수 있는 송도 11공구 북동쪽으로부터 350m 이격된 지점에 바닥면적 5천600㎡, 노출면적 2천4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공섬의 경사면은 계단식으로 조성되며 속 채움은 규격석을 적용한다. 섬을 만드는 동안 사용할 가도는 조류 대체서식지 재료와 동일 재료를 사용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하면 24개 월 후 완공된다. 총 사업비는 76억 원이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2단계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조류 관찰대, 먹이터, 염생습지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버드 아일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3천여 개체 밖에 남아 있지 않아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괭이갈매기, 재갈매기, 도요물떼새 등의 주요 서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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