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교역대국으로 급부상한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기도 우수 제품들이 호찌민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베트남 호찌민 젬 센터(GEM Center)에서 ‘제2회 G-FAIR 호찌민’을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한광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박노완 주 호찌민 총영사, 김동영 GBC 호찌민 소장 등과 부이 티 타잉안 호찌민 비에트레이드 부대표, 람민 후이 AEON 시티마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G-FAIR 호찌민에는 경기지역 10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전기·전자 20개 사, 소비재·식품 32개 사, 산업·건축 17개 사, 미용·헬스 31개 사 등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G-FAIR 호찌민에는 김포상공회의소에서 활동하는 16개 중소기업도 참여했다.

도내 우수 기업들은 베트남 현지 기업 1천800여 곳의 바이어를 상대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최근 한류열풍을 반영한 듯 ‘K뷰티’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립스틱과 틴트, 파운데이션 쿠션 등 케이스에 보석화 디자인으로 꾸민 제품은 젊은 베트남 여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 높아진 국민 소득에 따라 건강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광섭 도 국제관계대사는 "베트남은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데다 20·30대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라며 "이번 G-FAIR 호찌민을 통해 경기 강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탄력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2015년 12월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양국 간 교역 규모가 급증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 규모는 8%로 중국(35.7%)과 미국(11.2%)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베트남은 오는 2020년 인구 1억 명을 돌파할 예정이며 연평균 5~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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