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즐거운 여가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도심 안 ‘숲 속의 집’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지난 2003년 용인시가 정광산 자락에 조성한 ‘용인자연휴양림(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로 220)’은 수려한 자연경관에 숙박시설,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춘 체류형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인위적인 휴양림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고려해 쉼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산림문화를 제공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 낙엽송숲, 밤나무숲 등 쾌적한 환경에서 방문객들은 자연학습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휴양과 정서함양에 있어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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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2일

먼저 용인자연휴양림에는 다양한 규모 및 형태의 숙박시설이 구비돼 있다.

숲 속 체험관 내 8실(27㎡)과 숲 속의 집 14동(39·50·67㎡), 목조체험주택 3동(한옥, 핀란드, 몽골), 장애인 전용 숙박시설 1동(가마골 1호) 등으로 가족단위 휴양객이나 각종 단체들의 모임이 가능하다. 단 시각장애인의 안내 보조견을 제외하고 애완동물의 출입은 금지돼 있다.

구비시설 및 물품으로는 TV, 냉장고, 싱크대, 이불장, 에어컨, 전기밥솥 등 각종 취사도구, 난방시설, 침구류, 소화기 등이 있고 수건을 포함한 세면도구는 지참해야 한다.

이용료는 성수기와 비수기, 용인시민과 타 지역주민 등에 따라 각각 다르며 최소 4만 원부터 최대 22만 원 선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엔 일일 입장도 가능해 동절기(11월~익년 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양림을 방문할 수 있다. 주차는 미 예약자의 경우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예약하면 된다.

또 산불예방 및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취사는 지정된 취사구역 내에서 버너·가스렌지로만 사용할 수 있고, 숯이나 번개탄 등은 숙박시설 이외에서 사용이 금지되며 폭죽은 휴양림 전체에서 사용할 수 없다. 휴양림 내 신축시설에는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국산목재가 활용된 게 많아 화재 관련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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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짚라인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용인자연휴양림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동심을 반영한 친환경 목재 놀이시설들을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숲 속에 배치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은 놀이 체험공간에서 조합놀이대, 밧줄그네, 배흔들놀이, 흔들그물, 말수레 등을 즐기고 숲 속에서 이루어지는 야외 학습도 만끽할 수 있다.

산림 주변부와 인접한 묵논, 습지 등을 활용한 자연생태 관찰학습 공간에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산림 내에서 흐르는 주요 수계를 한 곳으로 집수해 휴양림 전체를 경유하는 수로(145m)도 조성돼 있다.

또 용인자연휴양림은 레포츠와 피크닉이 가능한 광장도 마련돼 있다.

휴식을 위한 넓은 잔디광장(8천450㎡)과 스포츠 활동을 위한 다목적운동장(4천700㎡)에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어 족구, 농구 등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시설 에코어드벤처 3코스와 짜릿한 공중 체험을 느낄 수 있는 짚라인 6코스도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에코어드벤처는 원숭이 코스, 침팬지 코스, 킹콩 코스 등으로 구성되고 개인 이용료는 5천~7천 원 선이다.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한 짚라인 코스 이용료는 1회 3만5천 원이다. 단체 이용요금이나 기타 사항은 전화(☎1588-521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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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휴양림
#사색과 힐링의 공간

휴양림에는 건강을 챙기고 휴양 활동을 이끄는 등산로와 산책로(4.75㎞)도 조성돼있어 숲 속 데크로드를 따라가면 사색과 여유를 즐기며 상쾌한 공기도 맞을 수 있다.

이밖에도 용인자연휴양림에선 ‘숲해설프로그램’, ‘목재문화체험장’, ‘산림치유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어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에게 자연의 멋과 향기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계곡물이 흐르고 녹음이 짙은 숲에서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를 느낄 수 있다.

남는 시간 휴양림을 잠깐 벗어나면 드라이브를 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 에버랜드, 한택식물원, 한터조랑말농장, 황새울관광농원, 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등 각종 관광지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수원역이나 용인터미널에서 66번, 66-4번, 60번, 20번 등 시내버스와 89번 마을버스 등을 타고 ‘용인자연휴양림 입구’에서 하차하면 방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yonginforest.net)를 참고하거나 고객센터(☎031-336-004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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