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다
100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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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돌아온다’가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어느 막걸리집 단골들의 이야기를 담은 ‘돌아온다’는 다큐멘터리 ‘영화판’, ‘미라클 여행기’를 통해 따뜻한 감성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한 허철 감독의 첫 번째 영화다.

 영화는 서울연극제 우수작품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했다.

 안방 터줏대감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유석이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품이자,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손수현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조연진도 탄탄하다. 영화 ‘암살’에서 일본군 장교 역할을 맡았던 박병은과 연극부터 스크린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이황의, 최종훈, 연극배우 리우진 등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극중 막걸리 집을 운영하는 ‘변 사장(김유석)’의 단골들로, 각자의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사연을 그려낸다. 이들의 사연 속에 울산 울주군의 아름다운 자연이 더해져 기대감을 더한다.

 영화의 바탕이 된 동명 연극 ‘돌아온다’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끈끈하고 내밀하게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허철 감독 역시 연극을 본 후 깊은 감명을 받아 영화화하기로 결심했을 정도로 원작이 지닌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한다.

 배우 김유석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은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쏠리게 하고 있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는 말이오."

 예고편은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어느 날 우연히 막걸리 집을 찾은 서울 여자 ‘주영’의 등장으로 하나 둘씩 드러나는 각자의 그리움에 대한 사연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을 암시한다.

 그리움에 대한 깊이가 깊어질수록 고조되는 각 인물의 갈등은 영화 ‘돌아온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아울러 깊고 진한 여운을 흘린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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