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에서 인천하정초등학교합창단이 한복을 입고 합창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온 11월의 마지막 날 인천 어린이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30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는 포스코건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호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후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역 동요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어린이합창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대회는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축제였다. 올해 대회 본선에 진출한 합창단 12개 팀 357명의 어린이들은 그동안 한마음으로 연습한 곡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밝은 목소리로 전하는 화음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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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에서 완정에이스합창단이 태극무늬 부채를 들고 합창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공연을 마친 아이들은 공연장 앞에 마련된 합창대회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가족들에게 무대에서 떨렸던 마음을 전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른 합창단에 속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하는 아이들도 있다.

다양한 축하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케냐 ‘지라니 합창단’을 비롯해 국내 최정상 혼성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아카펠라’, 제1회 인천시 어린이합창대회 우수상 수상팀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멋진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라니 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어린이들로, 14시간에 걸쳐 인천을 찾아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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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에서 인천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합창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이번 대회 우수상의 영예는 총 5팀에게 돌아갔다. 인천시장상은 인천하정초등학교의 ‘하정초등학교합창단’, 기호일보 사장상은 인천영화초등학교의 ‘영화어린이합창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상은 인천병방초등학교의 ‘병방Feel하모니’, 포스코건설 사장상은 인천완정초등학교의 ‘완정ACE합창단’, 인천시교육감상은 인천용현남초등학교의 ‘해피트리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지도교사상은 우수상 5팀을 지도한 교사들이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이명규 교수는 "지난해보다 더 발전한 합창을 본 것 같다"고 격려하며 "어린이들의 성대를 보호하려면 두성 발성과 복식호흡이 중요한 만큼 인천시 어린이합창대회는 이를 잘 지도하고 목소리를 악기로 잘 개발한 합창단을 칭찬하는 대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사진=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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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일보 사장상을 받은 인천영화초등학교의 영화어린이합창단 팀원과 지도자가 한창원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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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장상을 받은 하정초등학교합창단 팀원과 지도자가 유정복 인천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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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교육감상을 받은 인천용현남초등학교의 해피트리합창단 팀원과 지도자가 이명규 경인교대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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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 사장상을 받은 인천완정초등학교의 완정에이스합창단 팀원과 지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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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상을 수상한 인천병방초등학교의 병방Feel하모니 팀원과 지도자가 박은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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