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도자모임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성남지역에서 출범했다.

3일 성남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에 따르면 지난 30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성남에 맞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무특보를 지낸 지관근(경기도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 시의원이 상임고문을, 고병용 성남직능플랫폼 지역기반산업특별위원장, 한경순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어지영 의원, 국중범 중원구 전통시장상인회 자문위원이 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2015년 중앙 정치를 혁신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올 10월 경기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가 안산에서 출범한 바 있다.

이번 성남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출범은 기초단체 최초다.

특히 이날 제종길 안산시장이 참석해 ‘지방분권의 현주소와 개헌의 필요성’이란 특강으로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과 김영배(서울 성북구청장) 전국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 등도 축하영상을 보내며 힘을 실었다.

이어 5명의 공동 준비위원장이 ‘시민의 삶을 바꿀 자치분권 이야기’를 주제로 자치분권의 역할과 임무, 참여주체,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했다.

지관근 상임고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지방분권화는 사업주체만 중앙을 지방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피라미드 구조인 의사결정을 수평적 집단지성 구조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문 대통령의 선언에 발 맞춰 성남도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실현할 직능, 세대, 성, 문화 등의 시민네트워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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