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연계형 소규모 행복주택을 성남시가 직접 짓는다.

3일 시에 따르면 수정구 단대동 130번지 시유지(1천342㎡)에 오는 2019년 말 60가구 규모로 시가 짓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 공모 사업에 응모, 선정돼 18억 원의 사업비 일부를 확보했다.

건축 설계업체 선정과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경기도 승인 절차도 마친 상태다. 단대동 130번지 행복주택(가칭)은 실시 설계를 마치면 내년도 상반기 건립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공 때까지 79억 원(국비 18억 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하 2층, 지상 7층, 총면적 4천680㎡ 규모로 건립한다. 1개 동에 전용면적 16㎡ 24가구, 26㎡ 12가구, 44㎡ 24가구가 들어선다. 이 60가구 중에서 48가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에, 12가구는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공급한다.

시는 보통 26~36㎡ 규모인 신혼부부 대상 행복주택 전용면적을 44㎡로 확대 설계했다. 입주 후 출산과 육아 문제를 고려했으며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한다. 대학생,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신혼부부는 최장 10년, 취약계층은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유지하는 주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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