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도자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가 기술 습득에 열중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 이천시 도자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가 기술 습득에 열중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도자의 본고장이자 ‘공예 및 민속예술’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시에 세계 각국 도자 애호가 및 예술가들이 한국의 도자 기술과 문화를 배우기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이천시에 따르면 도자 연수 프로그램을 2013년 3월부터 연중 실시해 지금까지 해외연수자 9명과 국내 연수자 3명을 배출했다.

도자전공 학생은 물론 기성 도예가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료자의 면모는 다양하다. 그 이유는 도자 관련 기초기술 습득 단계부터 수준 높은 기술의 연마 단계까지 수요자들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탈리아·미국·스페인·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지난달 29일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온 시라이와 레이코 씨가 열두 번째 연수자로 이천시장(조병돈)으로부터 수료증을 받았다.

이처럼 도자도제 프로그램은 ‘공예 및 민속예술’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도자 기술의 세계적 보급과 지역 도자 작가들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을 위해 고무적이다.

시라이와 씨는 이 프로그램의 참가 이유에 대해 "비록 일본 박물관에서도 이천의 도자기를 관람하고 느낄 수 있지만, 도자기가 탄생하게 된 이천의 지형, 기후 등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세계 곳곳에서 자부담으로 직접 도자기를 배우기 위해 이천을 찾는 만큼 도자 도시의 인지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며 "향후 시의 훌륭한 공예 인적 자산과 인프라를 활용한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다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을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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