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시민 피부에 와 닿는 건강도시를 만들려면 145개 전 부서가 협업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영역에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시는 지난 1일 교통도로국 회의실에서 이 내용을 포함한 건강도시 성남 기반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8개월간 연구 용역을 맡은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건강도시 기반 조성에 모든 부서의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를 전제했다.

동 주민센터에 마을 건강관리 간호사를 배치하고, 건축과는 새집증후군 물질, 미세먼지를 줄인 건강 친화형 건축물과 내진설계 건축물 확대, 교통기획과는 교통약자 이동을 위한 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소년과는 체육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학교 점심시간을 연장하고, 고 3학생에 아침 간편식 급식 제공을 의견으로 냈다. 이 밖에 도로과는 시 의료원을 이용하게 될 노약자와 환자를 위한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공공의료정책과는 시 의료원과 연계한 건강도시 축제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을 위한 건강정책 검증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회원 등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오는 2020년까지 건강도시 성남 만들기의 기반 다지기 단계다.

가천대 산학협력단 측은 오는 2025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밟아 건강 친화적 산업을 창조하는 단계까지 올라설 것도 제안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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