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401010000958.jpg
▲ 인천시 옹진군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한 3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옹진군 영흥면 진두선착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관계자에게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 영흥도 앞 바다 낚싯배 전복사고 발생 후 인천시와 해당 부처 장관, 정치인 등이 일제히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3일 오전 6시 9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 남방 3.2㎞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9.77t)’가 급유선인 ‘명진15호(336t)’와 충돌해 뒤집혔다. 이 사고로 13명이 사망하고 선장 등 2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영흥도 진두항에 설치된 사고 구조본부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부겸 장관 등 정부 관계자 등이 잇따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실종자 수습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해경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발생과 구조 상황을 보고받은 유 시장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옹진군 청사에 설치된 재난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사고수습을 위한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께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김부겸 장관은 "현장에서 해수부 장관과 인천시장 지휘 아래 구조 활동이 잘 펼쳐지는 것 같다"며 "오후 4시 총리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2명을 찾는 게 급선무"라며 "중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니 구조대들은 2명을 찾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춘 장관 역시 "실종자 구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들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 등에 온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사고 현장을 방문한 후 "중앙당 및 국회 차원에서 제대로 된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조력과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도 "실종된 분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망망대해에서 여러분들의 구조의 손길을 기다릴 수 있으니,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사고 경위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