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구치감에 대기 중인 재소자들에게 공동체 관심과 배려를 느끼도록 하고 스스로 교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치감 연결통로 벽화 그리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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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위해 고양지청은 지난 2일 남서울대학교 영상예술디자인과 교수 및 학생 20여명이 그린 벽화를 연결통로에 진열했다.

 또 지난 11월 청내 보유 중이던 미술품을 재배치 하고 지청장 개인 소장 및 고양시 협찬 미술작품을 추가해 현관 로비와 종합민원실에 전시했다.

 고양지청은 이번 벽화 그리기 사업이 검찰청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해소하고, 민원인이 검찰청 방문으로 인한 마음의 부담감을 덜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구속 상태에서 수사 또는 재판을 받는 피의자와 피고인들은 교정시설 밖에서 조차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구치감에 대기한 후 재소자 전용 통로로 이동하면서 소외감과 절망감을 느끼기 쉽다.

 고양지청 관계자는 "봉사활동으로 그려진 벽화를 통해 재소자들에게 공동체의 관심과 배려를 느끼고 사회 복귀를 위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지청은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기 위해 사랑의 김장 함께 나누기 봉사활동과 쪽방촌 연탄 나누기 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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