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 부진으로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경기개선 기대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중소기업 572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12월 도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92.2로 전월보다 1.2p 하락했다.

이 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4.8p 하락한 90.9, 비제조업은 93.5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가운데 서비스업은 전월보다 2.7p 오른 92.7,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월보다 11.4p 상승한 90.9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93.1→92.0), 수출전망(98.0→94.1), 영업이익전망(90.2→88.3), 자금사정전망(86.1→83.7)등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고용수준전망(92.9→93.0)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섬유제품(90.6→100.0), 가죽가방 및 신발(86.7→89.3)등 7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식료품(107.5→96.2), 금속가공제품(106.7→90.0)등 1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서비스업(90.0→92.7),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6.2→100.0)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고, 운수업(90.4→86.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5.8→85.4) 등 4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복수 응답)는 ‘내수부진’(44.2%)과 ‘인건비 상승’(43.5%), ‘업체 간 과당경쟁’(36.7%)등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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