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물가 상승률을 이끌던 신선식품지수와 전기·수도·가스비의 가격 상승세가 멈추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 하락을 이끌었다.

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73으로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8월 전년대비 상승률이 2.7%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는 9월(2.2%), 10월(1.9%), 11월(1.4%)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전기·수도·가스가 6.5% 하락해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내림세를 이끌었다. 전기료(-11.6%), 도시가스(-4.1%), 지역난방비(-2.4%) 등이 모두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0.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추(-37.5%), 파(-35.6%), 무(-40.8%), 부추(-40.5%), 호박(-30.2%) 등 농산물에서 큰 하락을 보였다. 반면에 쌀(18.5%), 고춧가루(40.5%), 달걀(21%), 오징어(39.2%) 등의 물가는 올랐다.

공업제품은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디워시(-46.8%), 염색약(-22%) 등의 물가는 내렸으나 자동차용LPG(21.9%), 경유(7.7%), 휘발유(6.9%) 등이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상승했다. 학원비, 보험료 등 개인서비스가 2.5% 오르며 전체 서비스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공공서비스와 집세는 각각 0.6%,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생활물가는 1.5%, 식품은 1.3% 올랐고 식품이외, 전·월세는 각각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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