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해 4일 발표했다.

작년까지 경기 수와 타격 성적으로 후보를 정했지만, 올해는 해당 포지션 수비 이닝 수(지명타자는 타석수)로 변경해 포지션별 후보를 폭넓게 선발하기로 했다. 변경 기준에 따라 올해 후보는 투수 26명, 포수 6명, 1루수 5명, 2루수 8명, 3루수 6명, 유격수 5명, 외야수 22명, 지명타자 7명 등 총 85명으로 지난해(45명)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KBO 리그 사상 최초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쥔 양현종의 투수 부문 수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투수 후보는 양현종을 비롯해 헥터 노에시, 팻 딘(이상 KIA),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두산), 브룩스 레일리, 손승락(이상 롯데), 메릴 켈리(SK), 라이언 피어밴드(kt) 등 26명이다.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골든글러브에서도 양현종의 수상이 유력하다.

3명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22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최형우, 로저 버나디나, 이명기(이상 KIA),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민병헌, 손아섭(이상 롯데), 나성범(NC) 등 강타자가 즐비하고 지명타자는 나지완(KIA), 닉 에반스(두산), 최준석(롯데), 정의윤(SK), 박용택(LG), 김태균(한화), 이승엽(삼성)까지 7명이 경쟁한다.

양의지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며 니퍼트, 최정, 최형우, 김재환, 서건창, 김태균 등은 2년 연속 ‘황금장갑’을 노린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4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거행하며, 수상자는 당일 공개한다. KBS 2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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